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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직업 함평 쑥떡집 쑥설기 쑥인절미 가격 주문 쑥 떡 쑥과 명이나물

by 황금돈 2025. 4.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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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직업 함평 쑥떡집 쑥설기 쑥인절미 가격 주문 쑥 떡 쑥과 명이나물

 

 

 

 

극한직업 : 봄을 찧는 사람들, 함평 쑥떡집의 하루 전국이 겨울의 찬 기운을 털어내고 부드러운 봄바람을 맞을 무렵, 전남 함평에도 초록빛 봄이 내려앉는다. 그리고 이 시기, 함평의 작은 마을 떡집에는 분주한 기운이 감돈다. 바로 봄의 전령사, 쑥으로 떡을 빚는 이들의 '극한직업'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쑥향 가득한 마을, 봄을 찧다 이 떡집은 함평에서도 이름난 쑥떡집이다. 50년 넘게 이어온 손맛 덕분에, 봄이면 전국 각지에서 쑥떡 주문이 밀려든다. 떡집이 가장 바빠지는 건 새벽 두 시. 거리는 어둡지만, 떡집 안에서는 이미 찜기에서 올라오는 뜨거운 김과 고소한 쑥향이 가득 차오른다.

찹쌀은 100% 국내산. 방부제는 쓰지 않는다. 자연 그대로의 맛을 고집하는 이 집은 가장 부드럽고 향긋한 쑥을 사용하기 위해 쑥 수확부터 엄격히 관리한다. 함평 들판에서 손수 캐 온 어린 쑥, 잎이 부드럽고 줄기가 연한 것만 골라 떡에 넣는다. 아침마다 주인장은 수레 가득 쑥을 들여오며 말한다.

 

 

 

"쑥은 손이 많이 가야 진짜 맛이 나지." 쑥설기, 봄을 품은 구름 한 조각 이곳의 대표 메뉴는 단연 쑥설기다. 찹쌀가루 사이로 연둣빛 쑥이 촘촘히 박혀 있고, 한 입 베어 물면 포슬포슬한 식감과 함께 향긋한 쑥내가 코끝을 간지른다. 설기 특유의 부드러움 속에 씹히는 쑥 잎 하나하나가 살아 있는 느낌이다.

"봄이 입 안에 퍼지는 기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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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골 손님들이 쑥설기를 맛보고 남긴 평이다. 설탕을 적당히 줄여 자연스러운 단맛만 남긴 것도 이 집 쑥설기의 매력. 쑥의 쌉싸름한 맛과 찹쌀의 달큰함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젊은 세대부터 어르신들까지 모두 반한다. 쑥인절미, 고된 손맛이 빚어낸 걸작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별미는 쑥인절미다. 갓 찐 찹쌀을 쫀득하게 치대어, 그 안에 싱싱한 쑥을 아낌없이 넣고, 고소한 콩고물에 푹 담근다. 힘겹게 쳐내는 과정을 거쳐야만 인절미 특유의 쫄깃함이 살아난다. 여기선 기계로 치지 않는다. 여전히 나무 절구와 큰 나무망치로 일일이 손으로 찧는다. 두 명이 마주 서서 박자 맞춰 절구를 두드리는 모습은 마치 오래된 무용을 보는 듯하다. 이 작업 하나에도 30~40분이 걸린다. 힘들지만 멈출 수 없다. "떡은 손맛"이라는 철학 때문이다.

떡집 가족들의 봄 전쟁 떡집은 온 가족이 함께 운영한다. 떡을 찧는 아버지, 쑥을 손질하는 어머니, 포장을 맡은 아들, 배송을 담당하는 며느리까지 모두 하나같이 분주하다. 특히 봄철 주문 폭주 시즌에는 마을 사람들까지 동원된다. 동네 할머니들이 모여 쑥 다듬기를 돕고, 손주들은 떡 포장을 거든다. 주문은 전화와 인터넷으로 끊임없이 들어온다. 설기 100개, 인절미 200개, 단체 주문도 빈번하다. 간혹 떡이 떨어질까 봐 직접 찾아오는 손님들도 있다. 봄 한철, 하루 1,000개가 넘는 떡을 빚는 날도 흔하다.

"손이 느리면 안 돼. 쑥이 살아있을 때 빨리빨리 해야지." 어머니는 흐르는 땀을 훔치며 웃는다. 이들에게 봄은 곧 '쑥 전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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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상자에 담긴 봄의 맛 떡집 한쪽에서는 쉴 새 없이 택배 상자가 쌓인다. 포장할 때도 남다른 정성이 들어간다. 갓 만든 떡을 식히고, 상하지 않게 한 겹 한 겹 포장지로 싸고, 밀봉 처리까지 꼼꼼히 한다. 고객이 받아보는 순간까지 떡의 신선함을 지키기 위함이다. "한 조각도 허투루 보낼 수 없다."

그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진 걸까. 함평 쑥떡집은 매년 '봄 맛집'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지역 축제나 농특산물 박람회에서도 단골 고객이 생겼다. 특히 5월 초 어린이날 즈음에는 선물용 주문이 폭주한다.

 

 

 

 

쑥떡 하나에 담긴 인생 이야기 떡집 할머니는 말한다.

"나도 젊을 땐 떡 찧는 게 이렇게 힘든 줄 몰랐지. 그래도 봄마다 쑥떡 해놓고 손님들이 맛있다 하면, 그 기쁨에 다 잊어버린다니까." 쑥떡 하나에 담긴 건 단순한 음식이 아니다. 겨울을 이겨낸 들판의 생명력, 손으로 찧어낸 노동의 땀, 그리고 한 조각 떡에 담긴 가족의 온기까지. 모든 것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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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면, 다시 쑥떡을 찧는다 오늘도 함평의 작은 떡집에서는 쑥향이 피어오른다. 매서운 겨울을 밀어내고 돋아난 어린 쑥처럼, 이들은 고된 작업 속에서도 꿋꿋이 봄을 찧는다. 그리고 그렇게 만들어진 쑥떡은 누군가의 밥상 위에, 누군가의 소중한 선물로, 또 누군가의 추억 속으로 스며든다.

 
 
 

855화 〈지금이 제철! 쑥과 명이나물〉 방송 정보

 

1. 비움농원

강원도 홍천군 화촌면 덕밭재길 11

T. 010-5368-6344

 

2. 함평참쑥영농조합법인

전라남도 함평군 대동면 동함평산단길 74-61

T. 010-5017-6145

 

3. 손불신촌떡집

전라남도 함평군 손불면 양재길 27

T. 061-324-4183

 

 

 

쑥떡 한 조각을 입에 넣는 순간, 함평의 봄이 온몸을 감싼다. 그 무엇보다 순수하고 따뜻한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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