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한바퀴 김해
메기국 뒷고기 반반국수 메기탕 이만기 식당 명물 국수 맛집 동네 한 바퀴: 메기국, 뒷고기, 그리고 반반국수 김해의 금병산 자락에 자리 잡은 작은 마을은 역사와 현대가 공존하는 아름다운 곳입니다.
이곳에서 우리는 각자의 열정으로 삶을 가꾸어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습니다. 오늘 소개할 이야기는 정성스레 가꾼 정원, 김해 시민이 사랑하는 뒷고기, 그리고 전통과 현대가 만나는 반반국수의 이야기입니다.
아름다운 정원의 정성: 신익찬 씨 부부의 이야기 김해의 한적한 마을에 들어서면, 아담하고 예쁜 정원이 눈에 들어옵니다. 이 정원은 신익찬(68) 씨와 그의 아내가 정년퇴직 후 내려와 가꾼 곳입니다.
으름, 다래, 머루 등 다양한 식물이 가득한 이 정원은 남편 신익찬 씨의 독특한 지구 사랑의 결실입니다. 아내의 부모님을 간병하기 위해 김해로 내려온 두 사람은 정성껏 정원을 가꾸며 살고 있습니다. 신익찬 씨는 정년퇴직 후 아내와 함께 국숫집을 열었습니다. 서 있는 일이 거의 없던 직장 생활과 달리 하루에 9시간씩 서서 일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그가 버틸 수 있었던 이유는 자신들이 정성껏 가꾼 정원을 보러 오는 손님들 때문입니다. 손님들의 감사 인사 한 번이면 힘들었던 마음이 즐거움으로 바뀐다는 신익찬 씨 부부. 사시사철 볼거리 많은 정원을 유지하기 위해 점심 장사만 고집하는 이 부부의 철학은 손님들에게 눈과 입 모두 힐링하는 시간을 제공합니다.
아름다운 정원이 있는 김해의 자랑 반반국수 상호:
영국수
김해 시민이 사랑하는 뒷고기: 박찬홍 씨의 도전 김해 시민이 유달리 사랑하는 고기가 있습니다.
바로 '뒷고기'입니다. 이 고기는 돼지머리의 눈살, 볼, 혀 등 4가지 부위를 주로 사용하며, 저렴한 가격 덕분에 주머니 가벼운 서민들에게 최고의 한 끼 식사이자 안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뒷고기의 맛은 결코 저렴한 가격에 비례하지 않으며, 이제는 부산과 서울 등지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 전국구 명물이 되었습니다. 뒷고기 집 단골에서 사장이 된 박찬홍(50) 씨를 만나보았습니다.
그는 다니던 회사에서 명예퇴직한 후 여러 사업을 시도했지만 번번이 실패했습니다. 그러나 수많은 실패를 통해 그는 장사의 법칙을 깨달았습니다. 첫 번째 법칙은 "남을 도와라!"입니다. 박찬홍 씨는 남의 가게가 잘 돼야 우리 가게도 잘 된다는 마음으로 업종 가리지 않고 상부상조 네트워크를 구축했습니다. 덕분에 인력난 같은 고충을 쉽게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 법칙은 "손님의 마음을 읽어라!"입니다. 비가 오는 날 손님이 느는 것을 보고, 그는 매일 비가 내리게 할 방법을 고민했습니다.
그 결과 직접 설치한 빗물 기계를 통해 운치 있는 풍경을 제공하며 뒷고기를 판매하게 되었습니다. 이 독특한 아이디어 덕분에 그의 가게는 더욱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동네한바퀴 뒷고기 명물뒷고기 전문점 상호:
덕정뒷고기
전통과 현대의 만남: 전병진 부자의 대장간 김해는 2천 년 전 가야왕국의 수도였던 만큼 도심 곳곳에 유적들이 즐비합니다. 그만큼 오래된 동네도 많은데, 그중 한 곳이 봉황동입니다. 최근 몇 년 사이 젊은이들의 감각 있는 가게들이 들어서며 '봉리단길'로 불리는 이 거리는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그 거리 끝자락에는 45년 경력의 대장장이 전병진(61) 씨와 8년 경력의 아들 전현배(32) 씨가 운영하는 대장간이 있습니다. 가야는 철의 왕국으로 불릴 만큼 철이 많이 생산되었고, 대장장이들의 기술도 뛰어났습니다.
전병진 부자는 그들만의 방식으로 가야의 명맥을 잇고 있습니다. 이들은 작은 식칼부터 회칼, 무당들이 사용하는 작두까지 다양한 칼을 만듭니다. 동네지기보다 큰 칼도 있을 정도로 그들의 작품은 다양하고 정교합니다. 전병진 씨는 열일곱 살 때부터 망치와 달군 쇠를 잡아왔습니다. 대장장이로서 40년 넘게 살아온 그는, 칼 하나를 만들 때도 자신이 만족할 때까지 망치질을 멈추지 않습니다. 그의 손에서 탄생하는 칼들은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예술 작품입니다.
그의 아들 전현배 씨도 아버지의 기술을 이어받아 더욱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식칼 주문처 보기
90년 전통의 메기국 집: 김우경 씨의 이야기 낙동강 하구 화포천에 나루터가 있을 때부터 자리를 지켜온 메기국 집이 있습니다.
이곳은 할머니에서 엄마, 그리고 이제는 딸이 3대째 가게를 지키며 추억을 나누는 곳입니다. 1934년부터 장장 9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이 식당은 허름한 외관부터 간판, 뚝배기까지 수십 년 세월이 고스란히 묻어있습니다. 김우경(60) 씨는 할머니 때부터 이어져 온 메기국을 그대로 고집하고 있습니다. 푹 삶은 메기의 살만 발라내어 끓이는 번거로운 과정을 여전히 유지하며, 그 맛을 지켜오고 있습니다. 먹을 것이 귀하던 시절, 할머니가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기 위해 끓여내던 방식입니다. 변함없는 맛과 넘치는 인정을 통해 김우경 씨는 오늘날까지 그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열정으로 뛴다: 경남 김해의 이야기 이렇게 김해의 각기 다른 장소에서 만난 사람들은 저마다의 열정과 철학으로 자신의 삶을 가꾸어가고 있습니다. 그들은 모두 자신만의 방식으로 인생의 한 판 승부를 펼치고 있으며, 그들의 이야기는 한여름 햇볕처럼 뜨겁고 눈부십니다. 7월 20일 토요일 저녁 7시 10분, <동네 한 바퀴> [280화 열정으로 뛴다 – 경남 김해] 편에서 이들의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눈과 입이 즐거워지는 김해의 숨은 명소들과,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따뜻한 이야기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메기국 상호:
화포메기국